여기 한마디로 끝내주는 슈퍼히어로가 있다.
피가 묻어도 티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빨간 쫄쫄이 타이즈를 입고 쉴 새 없이 입을 나불거리며 가차 없이 악당들을 썰어대는 히어로.
히어로 같지 않은 슈퍼히어로 데드풀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데드풀은 처음 1편이 개봉할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히어로 영화였다. 데드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히어로의 관념을 모조리 뒤튼 인물이기 때문이다. 원작에서부터 그런 캐릭터의 독특함과 특유의 매력으로 인해 늘 마블캐릭터 인기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왔었다.
사랑받는 원작의 영화화는 늘 양날의 검. 기대와 우려 속에 영화는 개봉하였고 원작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흥행도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 물론 캐릭터 자체가 워낙에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보니 이를 영화한 작품 또한 이런 저러한 상반된 평가들이 많았고 대중들의 반응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필자의 입장은... 데드풀2 가 나오자마자 고민할 것도 없이 보고 왔으니 말 다 한거 아닌가?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손꼽아 기다렸다. 데드풀2 와 관련하여 등장인물 캐스팅 및 촬영 진행사항 소식이 나올 때 마다 눈여겨 지켜봐왔다.
데드풀2의 이야기는 이렇다. 1편의 사건으로 인해 어떤 상처가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심지어 죽지도 않는 몸을 갖게 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은 평소와 다름없이 악당들을 썰어대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여자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도 함께 가정을 꾸릴 것을 약속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달콤한 시간은 잠시뿐.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앙심을 품은 악당들은 그의 집을 습격하게 되고 이와 중에 바네가(모레나 바카린)가 목숨을 잃게 된다.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은 삶에 대한 의미를 점차 잃어가고 미래에서 시간여행을 통해 오게 된 용병 케이블(조쉬 브롤린)과 엮이며 새로운 사건이 진행되는데...
특유의 유머와 거칠 것 없는 액션은 여전했다. 거기에 스토리 중간중간 드러나는 여자친구를 향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전편에서 캐릭터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이루어졌기에 이번 편에서는 스토리적 요소가 더욱 집중하여 깊어질 수 있었고 이것이 전편에 비해 더 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데드풀1이 주인공 소개였다면 데드풀2는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데드풀 시리즈가 계속 기대되는 이유이다.
물론 데드풀 특유의 19금 걸쭉한 입담과 여과없이 보여지는 거침없는 액션은 계속 될 터이니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좋지 않을까? 모든 히어로들이 슈퍼맨처럼 바르기만 하다면 그것도 재미없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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