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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액션

짝패 ; 한국형 액션영화의 진수 _ 류승완, 정두홍, 이범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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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짝패 (The City Of Violence)

연도 :  2006

장르 :  액션

감독 :  류승완

배우 :  류승완(석환), 정두홍(태수), 이범수(필호), 안길강(왕재), 정석용(동완)



[영화 줄거리]


태수(정두홍), 왕재(안길강), 필호(이범수), 동환(정석용) 그리고 동환의 동생 석환(류승완)은 같은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함께 어울려 다니던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물론 그 패거리가 한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 같이 공부를 하고 토론을 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었다. 소풍가서 옆 학교 학생들과 함께 싸우던 그런 사고뭉치 아이들이었다. 사이좋게 사고를 치며 돌아다녔지만 그럼에도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던 친구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고 있는 태수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한 가지 소식을 전해 듣는다. 함께 어울려 다녔던 패거리의 대장격인 친구 왕재가 죽었다는 비보였다. 허겁지겁 고향으로 내려간 태수는 왕재의 장례식장에서 필호와 석환을 만나 그의 죽음에 대해 전해 듣게 된다. 왕재는 고향에서 조직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교도소에 다녀오게 되고 출소 이후에는 손을 씻고 술집을 운영했다고 한다. 나름 장사도 괜찮아서 이제 서서히 자리 잡고 지낼 만 했는데 어느 날 동네 양아치들이 술집을 엉망으로 만들며 왕재를 도발하는 바람에 애들을 혼내주려 했지만 되려 그 젊은 청년 양아치들에게 당해 목숨을 잃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왕재의 죽음에 석환과 태수는 의아함을 느끼고 각자의 방법으로 사건을 좀 더 파헤쳐 본다. 그런데 누가 사건을 숨기려는 듯 뭔가 분명 있긴 있는데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계속 방해를 받는다. 그 방해의 클라이막스는 오밤중에 거리에서 만나게 된 떼거지의 불량학생들. 말 그대로 떼거지였다. 백 단위가 넘어가는 학생들이 사방을 막고 그들 둘을 압박해 온 것이다. 다행히 말도 안 되게 뛰어난 싸움실력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이 사건으로 확신하게 된다. 왕재의 죽음 뒤에는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결국 그 둘의 노력으로 인해 추악한 진실은 얼굴을 보이게 되고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1. 단순함의 미학

이 영화 <짝패>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다. “한국식 쌈마이 액션영화의 정수를 보여 준다”라는 호평과 “겉만 그럴 듯 하고 실속이 없는 액션영화”라는 비판으로 크게 갈린다. 필자는 이 영화를 한국 최고의 오락영화 중 하나로 꼽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부담감이 없다. 빠른 전개와 화끈한 액션을 보면서 그저 즐기면 된다. 물론 상황이 말도 안 되긴 하다. 단 둘이 몇 백을 상대하며 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부분이 문제 될 것이라면 다큐멘터리만 보지 왜 액션영화를 보겠는가?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영화마다 성격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추구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 <짝패>는 오락적인 면에서 충분히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2. 정두홍

태수 역을 맡은 정두홍은 현 무술감독이다. 그의 이름을 빼고 한국 “액션계”를 논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일 정도로 입지적인 인물이다.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1990)에서 스턴트맨으로 나온 것을 시작으로 배우, 무술감독, 서울액션스쿨의 원장까지 한국 “액션계”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영화의 액션신은 직, 간접적으로 모두 그와 연결되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그의 액션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 <짝패>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알면 더 좋은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

정두홍의 액션을 직접 느낄수 있는 또다른 작품, 이 영화도 감독은 류승완.




<우린 액션배우다>

한국 액션배우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13구역>

두 남자가 보여주는 죽여주는 맨몸 액션



[더 하고 싶은 말]

 

- <짝패> OST 중 다이나믹 듀오의 "도망자"는 꼭 한번 들어보자.


- 대한민국 모든 액션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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