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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코코 ; 누군가의 기억속에 남겨진다는 것... _안소니 곤잘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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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코 (CoCo)

연도 :  2017

장르 :  애니메이션 / 모험 

감독 :  리 언크리치

배우 :  안소니 곤잘레스(미구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헥터), 벤자민 브랫(델라 크루즈)



[영화 줄거리]


미구엘은 구두명장 집안의 막내다. 모든 집안사람이 각 세분화별 구두 전문가들이다. 비록 성공한 가업이지만 그의 가족들이 구두명가가 될 수 있도록 이 일이 시작된 계기는 결코 행복하지 만은 않았다. 오래 전 옛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뮤지션이 되겠다며 아내와 딸을 버리고 떠나버렸고 남겨진 할머니의 할머니인 이멜다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구두를 만들면서 시작된 것이 다행스럽게도 번창하였고 지금의 명가가 된 것이다. 그 당시 남겨졌던 딸이 현재 미구엘 가족의 가장 큰 어른인 코코 할머니다. 


가족들은 모두 미구엘이 가업을 물려받아 뛰어난 구두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구엘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뮤지션을 꿈꾼다. 구두공이 안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뮤지션이라니... 미구엘의 가족들에게 있어 이는 절대 안 될 말이다. 남편이 가족대신 택한 음악이었기에 마마 이멜다는 음악을 증오했고 그녀가 있는 곳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음악에 대한 증오심은 대를 이어 계속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미구엘이 뮤지션이 되는 것은 가족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이였던 것이다. 


미구엘은 그런 가족들의 반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의 꿈을 키워나갔다. 자신만의 비밀 공간에서 직접 기타를 만들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그의 우상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생전 비디오를 반복해서 보면서 꿈을 꾼다. 그러던 그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델라크루즈가 처음 관중을 상대로 공연을 했던 공원에서 죽은 자의 날에 아마추어 경연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우상인 델라크루즈가 비디오 속에서 늘 이야기 하던 ‘기회를 잡으라’는 충고를 따라 미구엘은 그 경연대회에 참가 할 생각을 지니게 된다. 그런 그의 생각에 결정적으로 쇄기를 박은 일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실수로 깨뜨린 제단 위의 고조할머니 액자 속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고조할아버지의 손에 델라크루즈의 시그니처 기타가 들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 사건이었다. 


그것을 보게 된 미구엘은 자신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전설적인 가수이자 그의 우상인 델라크루즈라 생각하게 되고 지금은 가족들이 뮤지션에 대한 꿈을 반대하지만 결국 이해해줄 것이라고 여겨 음악에 대한 꿈과 애정을 표출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를 이해해주지 않고 심지어 분노한 할머니는 미구엘의 기타를 부셔버리기까지 한다. 이에 미구엘도 마음이 상해 그만 집을 뛰쳐나가 버린다. 죽은 자들의 날 기념 음악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자신이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한 미구엘은 대회에 참가하려 하지만 기타가 없이는 참가가 불가능하다. 결국 그가 생각해낸 방법은 델라크루즈의 무덤에 전시되어 있는 그의 기타를 빌려 쓰는 것. 그래서 그는 델라크루즈의 무덤에 몰래 숨어들어가 기타에 손을 대고 그 기타에 손을 대는 순간부터 죽은 사람들이 보이고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1. 멕시코의 향기

이 영화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죽은 자의 날’은 실제 멕시코에서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10월 31일인 이 날에는 죽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재단에 사진을 올리며 마리골드와 초 등으로 한껏 꾸민다. 영화에서 이 기념일의 풍경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지만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사후세계의 표현이었다. 사후세계도 멕시코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고유의 무늬로 표현함으로써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실사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표현으로 인한 감동을 디즈니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2. 음악

등장인물들의 주 갈등원이고 또한 그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음악이기에 음악을 빼고는 절대 이 영화를 논할 수 없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데는 음악도 단단히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Remember me'는 영화 안에서 재생 될 때 내용과 맞물려 눈물을 흘러내릴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인해 계속 귀에 맴돌며 짙은 여운을 남긴다. 

 


[추가로 알면 더 좋은 영화!]




<원스 어폰어 타임 인 멕시코>

멕시코의 향기를 더 짙게 느껴보자. <데스페리도>의 후속작




<어거스트 러시>

가족과 음악 그리고 감동


 


[더 하고 싶은 말]


- 윤종신 버전의 'Remember me'도 좋다. 한국어 제목으로 '기억해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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